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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트럼프 납세자료 공개 거부 '압박'…"72년간 세금 납부"

입력 2016-10-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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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트럼프 납세자료 공개 거부 '압박'…"72년간 세금 납부"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납세내역을 공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을 압박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185만달러(약 20억5627만원)를 소득세로 납부했다"며 "현재 미국 국세청(IRS)의 감사를 받고 있는 중이지만, 나의 세금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세금신고 내역이 IRS 감사를 받고 있으며, 감사가 끝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IRS는 트럼프가 자신의 소득 신고서를 공개하는 것은 자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공개 시 트럼프는 수십년 간 소득신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 후보가 된다. 버핏 회장이 이날 자신의 납세 실적을 공개하면서 트럼프에게 맹공격을 날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또 버핏 회장은 "13살 때인 1944년부터 매년 세금을 납부해왔으며, 72년간의 세금 납부 영수증 사본을 모두 갖고 있다"며 "소득세의 손실 이월 사례는 1건도 없다"고 했다. 이어 "2015년 기부금 총액은 28억5805만7970달러였고, 이 중 28억5000만달러는 공제 대상이 아니없으며, 앞으로도 공제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세법이 기부금 공제 수준을 적정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거주지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유세에 지지 연사로 나섰다. 부유세 도입을 주장해온 버핏은 이날 트럼프에 대해 "납세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면서 "우리 두 사람의 납세내역을 공개하고 유권자의 질문을 받는 자리를 마련하자. 선거 전 언제, 어디서라도 그(트럼프)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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