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야구 첫 날인 어제(10일),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LG를 이겼습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오늘 와일드카드결정 2차전 승자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단기전 승부의 법칙은 실수에 있다는 말. 올 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KIA의 4회초 투아웃 2,3루 찬스. 안치홍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LG 유격수 오지환이 뒤로 흘리고 말았습니다.
얼결에 두 점을 내준 LG는 곧바로 4회말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엔 KIA 유격수 김선빈의 호수비에 막혔습니다.
KIA는 6회 나지완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한 점을 더 달아났고, 8회에도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완승을 기대했던 KIA, 그러나 위기도 있었습니다.
역시 실책이 문제였습니다.
8회말 LG 작은 이병규의 뜬 공을 KIA 유격수 김선빈이 놓치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유강남의 우전 안타로 추격점을 내줬습니다.
KIA는 바뀐 투수 고효준이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이 과정에서 포수 한승택이 1루에서 3루로 뛰던 유강남을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KIA의 4대2 승리.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뛴 LG와 KIA는 오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오늘 승자는 13일부터 3위 넥신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