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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죽음의 도로' 우회전 개선·입체교차로 설치 '가닥'

입력 2016-10-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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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죽음의 도로' 우회전 개선·입체교차로 설치 '가닥'


청주 '죽음의 도로' 우회전 개선·입체교차로 설치 '가닥'


충북 청주시가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산성도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회전 내리막차로 개선이나 입체교차로 설치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전문기관에 이들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 올해 말 최적 안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10일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산성도로 교통 개선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열고 시설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경제성보다 안전성에 초점을 둔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그동안 제안된 여러 가지 방안 중 우회전 내리막차로 개선, 입체교차로 개설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우회전 내리막차로 개선은 10억원을 투입, 산성도로와 동부우회도로를 잇는 직선도로를 보수하는 사업이다.

이곳은 무게 중심이 높은 화물차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사고 발생이 잦다. 이에 직선도로의 양 끝부분을 곡선 형태로 변경하는 것이다.

회전 반경은 50m 이상이 된다. 이럴 경우 산성도로 내리막차로에서 자연스럽게 직선도로를 탈 수 있다.

산성도로와 동부우회도로의 교차 지점에 입체교차로를 개설하는 방안도 연구용역 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점의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교통사고가 빈번한 동부우회도로와 산성도로를 잇는 직선도로를 이용한다는 분석에서다.

사업비는 6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입체교차로가 설치되면 직선도로는 폐쇄된다. 대신 교차로 인근에 동부우회도로와 산성도로를 연결하는 터널이 뚫린다.

산성도로에서 내려오는 차량은 우회전할 때 이 터널을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 동부우회도로 이용을 위한 우회전 전용차로 운용, 상·하행 노선을 분리하는 우회전 연결로 신설 등의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시는 이번 주 검토를 거쳐 이들 방안 가운데 연구용역 과제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어 이달 안에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개월 정도로 잡았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산성도로 사고예방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도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12월 개통된 산성도로는 상당구 명암동 컨벤션센터 앞 교차로에서 산성동 상당산성 입구까지 3.97㎞를 잇는 구간이다.

명암동 방향으로 터널을 통과하면 1.9㎞에 내리막 도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5t 이상의 화물차 사고가 절반에 육박한다. 긴 내리막으로 인한 제동장치 고장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현재까지 총 4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77명에 달한다.

시와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8월10일부터 2.5t 이상의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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