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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2차 토론, SNS도 뜨거워…트윗 수 역대 최고

입력 2016-10-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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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2차 토론, SNS도 뜨거워…트윗 수 역대 최고


'진흙탕 공방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2차 TV토론이 이어진 동안 소셜 미디어에도 활발한 논쟁에 불이 붙었다.

10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9일 밤 트위터에서는 토론이 진행되는 90여 분 동안 1700만 건 이상의 트윗이 전송되면서 역대 대선 토론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하루 동안 3000만 건 이상의 선거 관련 트윗이 올라왔다. 이번 대선 기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2차 토론 최고의 순간으로 트럼프가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제시한 시리아 사태 해법에 "그(펜스)와 얘기하지 못했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순간을 꼽았다.

앞서 펜스는 지난 5일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을 지적하며 미국이 러시아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위터에서 두 번째로 많이 공유된 대목은 건강보험 비용을 줄일 방법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가 "나는 신사"라며 클린턴에게 먼저 답하도록 순서를 넘기는 장면이었다. 페이스북에서는 세 번째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내가 법집행기구의 통제권을 가진다면)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 역시 세 번째로 많이 공유됐다.

이날 트럼프는 트위터 점유율 64%로, 36%를 기록한 클린턴의 점유율을 압도하며 논쟁을 지배했다. 페이스북에서도 76% 점유율을 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테러와 이민자 문제, 경제, 의료보험, 총기문제 순으로 정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트럼프의 여성비하 논란에도 활발히 의견을 보탰다.

반면 페이스북에서는 주로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트럼프의 세금문제를 비롯한 도덕성 논란과 의료보험 정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추가된 클린턴의 공식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2만5000명이다. 트럼프의 공식계정 추가 팔로워는 1만6000명에 그쳤다.

한편 이날 클린턴과 트럼프는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밤 9시(현지시간)부터 2차 토론을 실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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