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또 쏟아진 '차은택 의혹'…여당 일각 "국감 증인 불러야"

입력 2016-10-10 20:18 수정 2016-11-03 16: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손석희 앵커가 휴가를 떠난 관계로 오늘(10일)부터 목요일까지 대신 진행하게 됐습니다.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제 종반전에 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두 재단 관련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는 엇갈렸는데, 새누리당 일각에선 비선실세로 통하는 최순실 씨와 차은택 감독 등 핵심 증인들을 불러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오늘 국감도 최대 이슈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었는데요. 우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선 차은택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집중 제기됐죠?



[기자]

네, 국회 교문위 야당 의원들은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과 차은택 씨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송 원장이 대표를 맡았던 광고회사가 밀라노엑스포 영상물 제작비 5억 원, 문화기술 R&D 사업 지원금 2억 5000만 원 등을 따냈고, 이 회사가 차 씨가 만든 유령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송 원장이 원장 공모에서 3등을 하고도 차 씨의 입김이 작용해 원장에 올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송 원장은 차 씨와 "한 때 아주 친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관련 의혹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교문위 뿐만 아니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차은택 씨와 관련된 문제제기가 이어졌던 것 같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정성호 더민주 의원은 문체부가 감사원의 지적을 무시하고 문화창조 관련 펀드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과다 책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투자 대상에 차은택 씨가 본부장으로 있던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추천 콘텐츠가 일부 포함돼 있었는데요, 이것 때문에 차씨에게 특혜를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부딪쳤던 것 같던데, 이번 국감에선 민감한 증인의 경우 새누리당이 '안건조정위' 카드를 쓰면서 차단막을 치고 있는데요. 야당은 반발하고 있고… 여당 측 입장은 구체적으로 뭔가요?

[기자]

네, 야당 측에선 최순실 씨와 차은택 감독,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우병우 민정수석 등 4명은 일반 증인으로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새누리당에 안건조정위 회부 철회와 국감 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의혹이 규명된 게 없다면서 야당의 정치공세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또 여당이 요구한 증인도 채택이 안 된 상태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데, 여당 일각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여당 측에서도 야당의 정치공세에 방점을 두면서도 정부 기관이 자발적으로 진상조사를 하지 않고 의혹이 커지도록 내버려두느냐고 질타했습니다.

문화부장관 출신인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막고만 있으니까 뭔가가 있는 듯, 커넥션이 있는 듯이 (야당이) 자꾸만 의혹을 부풀리는 것"이라며 억측을 해소하기 위해서 핵심 증인들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경련이 고갈 위기에 놓은 문화예술진흥기금엔 관심도 없다가 이렇게 거금을 모아 다른 재단을 만든 것은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회에서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미르 설립 사흘 뒤 해산…차은택 '수상한 회사' [단독] 차은택 회사, '미르' 전신?…측근이 사무실 계약 두 회사, 그리고 미르…하나씩 베일 벗는 의혹의 '핵' '문화계 황태자'…미르 설립부터 '퇴임' 뒤까지 손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