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대선 2차 TV토론…90분간 역대 최악의 '난타전'

입력 2016-10-10 21: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대선 2차 TV토론은 예상대로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음담패설 녹음파일 사건으로 대선 후보 교체 압박까지 받은 도널드 트럼프가 적극적인 공세를 취한 겁니다.

먼저 강신후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워싱턴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의례적인 악수도 생략한 두 후보. 숨돌릴 겨를 없이 바로 난타전에 들어갔습니다.

[앤더슨 쿠퍼/TV 토론 진행자 : 당신은 여성을 성희롱한것에 대해 자랑했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사적대화라며 선을 그은 트럼프는 빌 클린턴의 성추문을 앞세워 바로 공세로 전환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선 공화당 후보 : 빌 클린턴을 보시면 더 합니다. 저는 말로 했지만 빌은 행동으로 했습니다.]

클린턴은 대응을 않는 대신, 트럼프의 여성비하에서 인종비하 발언으로 전선을 넓힙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대선 민주당 후보 : 그(트럼프)는 대통령과 우리조국에 사과를 해야하고, 그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메일 삭제 스캔들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더니,

[도널드 트럼프/미 대선 공화당 후보 : 당신이 사적으로 그랬다면 감옥에 가야할 거예요.]

월가 고액강연료와 중동정책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이에 맞서 연방소득세 미납 등 트럼프의 해명을 거짓으로 몰아간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미 대선 민주당 후보 : 트럼프가 말한 모든 것은 틀렸어요. 놀랍지도 않아요.]

미 언론은 두 후보가 90분 동안 서로에 대해 공격만 한 가장 추잡한 토론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관련기사

[야당] '음담패설' 파문 확산…벼랑 끝에 선 트럼프 트럼프, 토론서 부통령 후보 펜스와 '시리아 해법' 엇박 트럼프 "증세로 나라 망칠 것" vs 힐러리 "본인만 챙긴다" 미 대선 2차 토론, 음담패설·성추문·이메일 스캔들…진흙탕 공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