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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미르·K스포츠 재단' 터지는 의혹, 답답한 해명

입력 2016-10-10 21:45 수정 2016-11-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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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뉴스룸 1부에서 종반으로 접어든 오늘(10일) 국정감사에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이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다시 연결해서 오늘 국감 내용 더 살펴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미르재단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고요?

[기자]

네, 박병원 경총 회장이 미르재단 모금과 관련해 "기가 막힌 일"이라며 "대기업들의 발목을 비틀어서 굴러가는 것 같다"고 말한 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것인데요. 자신이 사외이사로 있던 포스코가 30억을 출연한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모금했다는 전경련의 주장을 뒤집는 것이어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또 오늘 교문위 국감에서는 문화예술위원회가 국감에 박병원 회장의 발언 부분을 빼고 관련 회의록을 제출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국감에서도 차은택 씨에 대한 의혹이 많이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차은택 감독이 친분을 이용해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교문위에선 차 감독이 측근으로 알려진 송성각 씨를 콘텐츠진흥원장 자리에 앉혔고, 송 원장은 취임 후 차 감독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 원장은 차 씨와는 "한 때 아주 친했다"고 말했지만 관련 의혹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법사위에서도 야당은 문체부가 감사원의 지적을 무시하고 문화창조 관련 펀드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매년 편성했고, 이 펀드를 통해 차 감독이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번 국감은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대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 기존 여당 주류와 다른 주장이 나오는 것 같네요?

[기자]

문화부장관 출신인 비박계 정병국 의원은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장관일 때 문예진흥기금이 고갈되고 있었지만 대기업들이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그런 기업들이 "거금을 모아서 또 다른 재단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은 친박계에서도 미르 재단과 관련해 질타가 나왔는데요. 이정현 대표가 정부 산하기관이 의혹이 커지도록 사태를 방치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르재단에 관한 의혹 제기라기보다는 정부가 일처리를 잘못해 의혹을 키웠다는 것이 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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