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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차장 국감 허위증언 논란…야 "고발 검토"

입력 2016-10-10 15:37

"박승춘 자녀 취업청탁도 감사·검찰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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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자녀 취업청탁도 감사·검찰수사해야"

보훈처 차장 국감 허위증언 논란…야 "고발 검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자녀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직접 채용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완근 보훈처 차장이 10일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에서 최 차장에게 "박 처장 아들이 중진공에 원서를 냈다는 사실을 어디에서 들었느냐"고 질의했다. 최 차장은 이에 "들은 바가 없다"고 답변, 박 처장이 자신에게 채용청탁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최 차장은 "중진공에 어떤 자녀들이 응시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가 (박 처장 아들의 지원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며 "박 처장이나 중진공이 알려준 게 아니라 중진공의 국가유공자 자녀 채용 의무에 협조하려보니 어떤 사람이 응시했나(알아보게 된 것)"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중진공 이사 및 경영지원실장 등 인사담당자들을 만나거나 이들과 통화를 하며 직접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채용청탁을 위해) 중진공 팀장이나 실장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제가 만난 이사는) 인사담당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채용절차에 대해 설명을 잘 하고, 절차가 잘못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주의하라고 한 것)"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이같은 최 차장 증언이 허위라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중진공 소속 권모 경영지원실장이 우리 의원실과 통화를 하면서 (최 차장이) 인사팀장을 만났고 자기에게도 와서 명함을 교환하고 인사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 차장은) 먼저 박 처장 아들의 지원 사실을 중진공 서류전형 담당자인 김모 이사에게 문의했다. 김 이사는 직접 채용 면접에도 참여한 분"이라며 "김 이사가 자신이 실무자가 아니라고 하자 (최 차장은) 두 번째로 신모 인사팀장을 만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 의원은 "그런데도 최 차장은 (인사담당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최 차장이 사실관계를 달리 말했다. 제가 보기엔 위증에 해당한다"며 "위원회에서 (최 차장을) 위증으로 조치해야할지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시 서울지방보훈청장이었던 최 차장은 이렇게 발벗고 나서서 (채용청탁을 하러) 다녔다"며 "최 차장은 보훈대상자 채용을 독려하는 업무였다고 말하지만, 다른 기관에도 다녔는지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그 자료는 안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아울러 "보훈처장의 자녀 취업 청탁 문제도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정무위에서 감사원 감사를 의결하자"고도 제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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