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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판사가 좌편향이라 잘못 판결"

입력 2016-10-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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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판사가 좌편향이라 잘못 판결"


고영주 "문재인은 공산주의자…판사가 좌편향이라 잘못 판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1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산주의자'라고 했다가 3,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대해 "판결을 보고 너무나 황당하고 편향된 판결이었다"고 법원을 비난했다.

고 이사장은 이날 국회 미방위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에서 "제 상식으로 우리사회가 주목하는 사건에 (판사가) 이념적 편향성을 드러낼 것이라 미리 예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판사가 어디 쪽인지 찾아볼 생각은 못했는데 바로 어느 매체에서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 나오더라"며 "그래서 판결이 이렇게 (편향되게) 나왔다고 이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 이사장은 더 나아가 문재인 전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한 데 대해 "과격해보일 수 있지만 제가 진상을 알고 숨길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어떻게 막는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속단하지 말아달라는 게 바람"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 재판했으니 민주당이 재판한것과 마찬가지'라는 황당한 소리를 할 수가 있나"며 "방문진 이사장 자리를 사적 이념 투쟁의 장으로 악용하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고 이사장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를 지지한 48%의 국민들과 부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문 전대표를 지지한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를 지지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고 이사장은 그러나 "만일 그런한 사실을 알고도 지지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서 "부림사건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공산주의 운동이었고, 그 사건에 문재인 후보도 변호사였다"며 "나는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문 전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규정, 문 전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해 패소했다.

부림사건은 지난 1981년 공안당국이 독서모임을 하던 교사와 학생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과 고문을 통해 19명을 구속한 사건으로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고 이사장은 1982년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로 있을 때 부림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부림사건 피해자들은 지난 2014년 9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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