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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국경일 첫 국정연설…미·일 중시- 중국 경시

입력 2016-10-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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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국경일 첫 국정연설…미·일 중시- 중국 경시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 국경일인 쌍십일을 맞아 한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과 일본을 중요시하고 중국을 경시하는 외교적 기조를 분명히 했다.

10일 대만 언론 중국시보는 차이 총통이 첫 국경일 연설에서 양안 관계를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정책기조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또 연설에서 "대만은 미·일과 같은 많은 민주주의 국가와 많은 의제에 관련해 논의했고 실질 관계 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중국과의 관계, 즉 양안 관계에 관련해서는 "비록 최근 약 2달간 양안 관계에 기복이 있었으나 현상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은 변함이 없으며 우리의 선의(善意) 역시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지만 서로 대치했던 과거의 길로 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이 총통은 "중국은 중화민국 존재의 사실을 직시해야 하고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대만 국민의 신념을 정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양안은 반드시 앉아서 대화를 시작해 양안 발전과 평화에 도움이 되고 양안 주민의 복지에 긍정적인 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국경일 행사는 타이베이의 총통부 외부에서 개최됐고 약 360명의 외국 귀빈을 포함해 1만1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은 "13억 중국인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면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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