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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중단…'국내 판매는 계속'

입력 2016-10-10 13:39

미 AT&T·T-모바일, 노트7 판매·교환 전면 중단

한국 이통 3사 "지켜보는 상황"…판매 중단 계획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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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T&T·T-모바일, 노트7 판매·교환 전면 중단

한국 이통 3사 "지켜보는 상황"…판매 중단 계획은 아직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중단…'국내 판매는 계속'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10일 삼성전자 협력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생산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협력사 관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들도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무작정 생산할 수 없는 노릇이라 일시 중단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가기술표준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중국 규제 당국 등 각국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취해진 조치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한 일환으로 결정된 사안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이번 결정은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AT&T와 T-모바일이 고객 안전을 이유로 갤럭시노트7의 판매 및 교환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 2위 통신업체인 AT&T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보도들을 근거로 이번에 보도된 사안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더 이상 새로운 갤럭시노트7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주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T-모바일 역시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발화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형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다"며 "갤럭시노트7 사용을 중단하고 이를 반납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이통사들이 내린 조치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러시노트7 발화 사고 보도와 관련해 이통사들이 제품 판매 및 교환을 중단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배터리 결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를 250만대 전량 회수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갤럭시노트7 재판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교환된 단말기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이어지자 미국 이통사들이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이다. 미국에서 접수된 신고는 지금까지 최소 3건이다.

지난 5일 미국 켄터키주에서의 기내 발화 사고를 시작으로 8일에는 미국 텍사스주와 버지니아주에서도 교환된 갤럭시노트7 기기가 발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같은 날 대만에서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보고됐다.

한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등의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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