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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기러기 2천마리 폐사…AI 바이러스·독극물 불검출

입력 2016-10-10 13:22

경찰 돼지 부산물에 의한 세균 감염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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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돼지 부산물에 의한 세균 감염 가능성 조사

옥천서 기러기 2천마리 폐사…AI 바이러스·독극물 불검출


옥천서 기러기 2천마리 폐사…AI 바이러스·독극물 불검출


지난달 충북 옥천 식용 기러기 농장에서 발생한 기러기 떼죽음이 조류인플루엔자(AI)와 독극물에 의한 폐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옥천경찰서와 옥천군은 집단폐사의 원인이 조류 전염병 때문인지, 독극물 살포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농림축산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AI 바이러스와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농장주 송모(54)씨가 "기러기 사료로 돼지 간 등 부산물을 섞어 먹인 뒤 1시간이 지나 폐사가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해 세균성 감염으로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자정께 옥천군 옥천읍 송씨의 농장에서 기르던 6개월 식용 기러기 1200마리와 2년생 기러기 8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송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농장에서 죽은 쥐가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독극물을 사료에 섞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감식반과 옥천군 축산과 직원을 동원해 기러기 사체와 먹이로 쓴 사료를 수거, 정밀감식 작업을 벌인 뒤 가축전염병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러기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독극물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며 "돼지 부산물에 의한 세균성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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