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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2차 토론, 음담패설·성추문·이메일 스캔들…진흙탕 공방

입력 2016-10-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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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2차 토론, 음담패설·성추문·이메일 스캔들…진흙탕 공방


미 대선 2차 토론, 음담패설·성추문·이메일 스캔들…진흙탕 공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9일(현지시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논란은 그의 됨됨이를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법집행권을 쥔 대통령이 된다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우리는 대선 캠페인을 거치며 그가 여성들을 모욕하는 걸 봐 왔다"며 "맞다. 이게 바로 도널드 트럼프"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토론 초반 음담패설 논란에 관한 질문에 "우리끼리 한 얘기였다.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의 가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여성들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음담패설에서 언급된) 그런 일을 한 적이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이 이어지자 "아니다. 그런 적 없다. 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답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기질을 고려할 때 그는 법집행기구의 통제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에 "왜냐하면 그렇다면 당신은 감옥에 있을 테니까"라고 응수했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기밀 정보가 새어나간 정황은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거론하며 "이 나라의 정치 역사상 그 만큼 여성들을 함부로 대한 자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클린턴의 성추문을 제기한) 여성들을 잔인하게 공격했다"며 "피해 여성들이 이 자리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는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그(클린턴 후보) 역시 진실을 알고 있다면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TV토론장 객석에서는 과거 빌 클린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폴라 존슨,케슬린 윌리, 후아니타 브로드릭이 자리앉아 두 후보의 발언을 지켜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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