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 매슈로 미국 동남부에서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매슈가 휩쓸고 간 아이티의 사망자는 900명을 넘어섰고, 콜레라 창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 주택까지 밀려든 잔해 더미로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도로도 속절없이 무너져내렸습니다.
플로리다 주에서 4명,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각각 3명 등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상륙한 매슈는 중심 풍속이 시속 135km로 약해졌지만 집중호우는 계속됐습니다.
3개주에서 200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한 주택과 상가의 피해액은 최대 60억달러, 6조69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매슈는 9일 오전 대서양으로 빠져나가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매슈의 습격으로 폐허가된 아이티에선 희생자가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위생시설 파괴로 남서부에서 콜레라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티에선 2010년 대지진 이후에도 콜레라가 퍼져 약 1만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