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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담패설 발언 11년만에 공개 돼…대선 치명타

입력 2016-10-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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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은 한두번 문제가 된 게 아니죠, 이번에는 음담패설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다시 한 번 성차별주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가 폭로한 녹음 테이프는 방송 녹화를 위해 이동중이던 버스 안에서 트럼프와 방송 관계자들이 나눈 대화가 담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2005년 10월) : 여성들은 스타에게 뭐든 다 허용하죠. (원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여성의 생식기를 움켜쥐는 등 아무거나 다 할 수 있죠.]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도 상스러운 표현을 쓰며 자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2005년 10월) : 그녀와 성관계를 하려고 엄청 들이댔는데 실패했어요. 유부녀였는데, 어느 날 보니까 커다란 가슴에 얼굴도 완전히 바뀌었더군요.]

이 파일은 트럼프가 2005년 지금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지 9개월 후에 녹음된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끔찍하다"며 비난했고, 미 언론들도 집중 포화를 가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트럼프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살면서 후회되는 언행을 해왔는데, 이번에 공개된 비디오의 내용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번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는 가뜩이나 열세에 놓였던 트럼프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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