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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대출' 급성장…이자 부담에 소득감소 '악순환'

입력 2016-10-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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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빚 걱정,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나 더 우려되는 부분은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하는 대부업의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송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흔히 볼 수 있는 대부업체의 광고들.

은행 금리의 10배 가까운 고금리지만,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이용합니다.

문제는 대출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말 이들 대부업체의 대출액은 13조 2600억 원으로 3년 전보다 50% 넘게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이 27.8%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이 두 배에 가깝습니다.

정부는 2013년 39%이던 상한 금리를 올해 27.9%까지 낮췄지만, 여전히 은행권보다는 훨씬 높아 이용자들의 부담은 무겁기만 합니다.

또 등록되지 않은 불법대부업체나 상한금리를 넘겨 피해를 봤다는 신고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부업 대출자 : (알고 보니) 현재 적용되고 있는 이자를 내고 있던 게 아니라 예전 고금리 때 대출 이자를 내고 있었던 거예요. 저 같은 사람이 혼자라고는 절대…]

저소득층이 어쩔 수 없이 대부업체를 찾고 이자 부담으로 소득이 감소하는 악순환을 막을 서민금융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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