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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45km 전 구간 첫 재현…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16-10-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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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8일) 도심 곳곳에선 각종 문화 행사와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정조대왕이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찾아간 능행차 행렬 전 구간이 처음으로 재현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악기 소리에 맞춰 혜경궁 홍씨가 탄 가마가 들어섭니다.

수십 명의 호위 무사들 사이로 정조대왕이 흰색 말을 타고 등장합니다.

1795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수원까지 8일 동안 행렬한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한 겁니다.

[권채은/서울 보라매동 : 아이들이 우리 나라의 정서적 풍경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외국 관광객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이토/서울 신사동 : 한국 역사를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역사 얘기도 조금 듣고 공부도 많이 됐어요.]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은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행궁까지 45km에 이르는 전 구간을 221년 만에 재현합니다.

행렬에는 시민 3000여 명과 말 370여 마리가 동원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창덕궁을 출발해 숭례문, 노들섬, 보라매역을 지나 시흥행궁까지 서울 구간을 마무리한 행렬은, 내일 오전 9시 금천구청에서 다시 출발해 안양과 의왕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수원 화성행궁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내일 행렬이 이어지는 도로 일부 구간을 차례로 통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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