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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5371건' 울산 복구작업 나흘째 이어져

입력 2016-10-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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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5371건' 울산 복구작업 나흘째 이어져


'태풍피해 5371건' 울산 복구작업 나흘째 이어져


'태풍피해 5371건' 울산 복구작업 나흘째 이어져


울산시가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관내 피해지역 곳곳에서 나흘째 복구작업에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공무원과 군 장병, 경찰, 민간단체 관계자 등 인력 6150여명과 굴착기, 배수펌프 등 장비 83대를 동원해 태풍피해 복구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여단 장병 400여명과 한국석유공사 임직원 300여명들도 수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 노조도 임금협상 투쟁을 연기하고 조합원 360여명을 동원해 울산공장이 위치한 북구와 동천강 일원에서 복구작업에 적극 나섰다.

특히 상가 310여곳이 침수된 중구 태화종합시장과 차량 400여대가 물에 잠긴 울주군 반천현대아파트, 강물이 범람해 쑥대밭이 된 태화강대공원 복구작업을 오는 9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로 4km 구간이 유실된 북구 대안동 대안마을 일원은 오는 25일까지 복구할 예정이다.

경사면 붕괴로 도로 1.5km 구간이 통제되고 있는 울주군 청량면 영해마을 일대는 이날 중 응급복구 완료를 앞두고 있다.

태풍이 내습한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울산시 재난상황실에 접수된 피해신고 총 5371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침수가 25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침수(1668건), 도로 침수(608건), 공장 침수(10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구조활동 도중 실종됐다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온산소방서 소속 고(故) 강기봉 소방교를 포함해 모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날 열린 강 소방교 영결식에는 울산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300여명이 참석해 눈물로 고인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나머지 지역소방관 600여명은 긴급복구가 절실한 피해현장 곳곳에서 복구작업을 하느라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주의를 안타깝게 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극심한 피해현황을 지켜보던 인근 지자체와 대기업들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7일 수해복구 지원금 50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포항, 대구, 밀양 등지에서 양수기와 펌프차량, 대형굴삭기 등 장비 30여대를 잇따라 지원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BGF리테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는 생수와 컵라면 등 구호물품을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날 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복구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피해금액이 산정되는 오는 10일께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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