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8일 오후에야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현재 전국에 비가 오고 있다. 전남과 경남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주요 관측지점 누적 강수량은 가거도 117.5㎜, 해남 79.7㎜, 강진군 58.5㎜, 구례 53.0㎜, 곡성 50.5㎜, 논산 50.0㎜, 부여 48.0㎜, 나주 43.0㎜, 부안 42.5㎜, 군산 39.0㎜, 문경 34.0㎜, 광주 30.6㎜, 청주 29.1㎜다.
부산시와 경남 거제시·합천군·산청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비구름은 오후에 대부분 물러가 저녁에 차차 맑아지겠다.
밤 12시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충북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독도가 10~50㎜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 남부, 충남, 충북 북부에는 5~20㎜ 가량의 비가 더 오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쌀쌀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20~24도가 되겠다. 그러나 저녁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일요일인 9일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곳이 나타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남부 지방에 아침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비가 그친 뒤 저녁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1.5~4.0m로 차차 높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