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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북한, 미사일·핵실험 가능성…군 대비태세 강화"

입력 2016-10-07 18:54

"사드 부지 변경, 성주군수에게 설명으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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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부지 변경, 성주군수에게 설명으로 충분"

한민구 "북한, 미사일·핵실험 가능성…군 대비태세 강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노동당 창건일(10·10) 전후로 북한이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기지 근처에 특이 동향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예의 주시하고 있는가'라는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동창리 미사일기지 뿐만 아니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포함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적 움직임의 변화 추세에 맞춰서 대비태세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창리는 평북 철산군에 위치한 북한의 미사일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한미 군 당국은 동창리기지 인근에서 인력과 차량의 유의미한 움직임이 있는 것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군에 위치한 풍계리는 북한의 대규모 핵실험장이 있는 곳이다. 북한의 모든 핵실험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군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2~3번 갱도에서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지난 1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통해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 대형 트럭으로 보이는 큰 물체와 상자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대체부지로 성주골프장을 발표한 의도를 묻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성주 주민들이 (성산포대가 아닌) 다른 지역을 선정하면 수용한다고 했기 때문에 성주군수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측에서 소유권 이전 협상에서 반대를 할 경우 대책을 묻는 이춘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부지를 획득하는 방안은 여러 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 사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서 협의 절차를 기존에 있던 위임받은 범위 내에서 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도 사드 배치 문제를 국회 비준 상황을 가정하고 부결될 가능성을 묻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가능성은 여러가지로 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육군 대장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영창에 수감됐었다고 주장해 '진위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방송인 김제동 씨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주장엔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법률팀에서 검토를 하는데 제한된 측면도 있다는 의견도 제가 듣고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한 장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 미국이 관련 정보를 일본에만 제공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선 "그 당시 보도가 있어 확인해 봤는데 일본보다 훨씬 미리 정보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런데 어떻게 황교안 총리가 외국에 있을 수 있었느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대비태세가 높아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보공유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 말 동해상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중 추락한 링스헬기의 사고원인이 품질보증서가 위조된 채 납품된 볼트 부품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볼트가 들어가서 (사고) 원인이 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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