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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물보호단체 "트럼프 당선, 동물들에게도 위협"

입력 2016-10-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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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물보호단체 "트럼프 당선, 동물들에게도 위협"


미 동물보호단체 "트럼프 당선, 동물들에게도 위협"


미국 최대 동물보호단체가 6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동물들에게도 위협이라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동물보호단체 전미 동물 애호회(HSUS)의 산하기관 '동물 애호회 입법 기금'(HSLF. Humane Society Legislative Fund)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대선에서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당파 기관인 이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전 세계 동물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며 트럼프를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대선 개입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새로 제작한 광고에서 트럼프의 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표범 사냥을 한 뒤 찍은 기념 사진을 보여주며 "천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낫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차기 대통령은 앞으로 4~8년간 미국의 동물 보호 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쪽 후보(클린턴)는 동물 보호법을 지지하는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이력을 갖췄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쪽(트럼프)은 과시용 사냥, 강아지 농장, 공장형 농업, 말 도살 등 동물학대 산업과 연관된 참모와 기부자들로 팀을 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클린턴은 삶의 대부분을 애완동물과 함께 한 반면 트럼프는 한번도 애완동물을 길러본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 시 미국에는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1945~1953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들어오지 않은 대통령이 나온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이들은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아는 국민들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대통령 선출을 위해 향후 몇 주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주변인들에게 클린턴 지지를 독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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