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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현대차 울산2공장 재가동 무산…안전점검중

입력 2016-10-07 17:57

현대차 노조, 항의집회 연기하고 수해복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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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항의집회 연기하고 수해복구 지원

'태풍 피해' 현대차 울산2공장 재가동 무산…안전점검중


'태풍 피해' 현대차 울산2공장 재가동 무산…안전점검중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이 7일 오전 9시부터 재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아반떼와 싼타페,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지난 5일 공장 내부에 물이 들어오자 같은날 오전 11시10분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엑센트와 벨로스터 등을 만드는 울산1공장도 함께 침수됐으나 긴급복구 3시간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6시45분에 출근한 1조 근무자들과 오후 3시30분에 출근한 2조 근무자들 모두 조업을 하지 못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으나 컨베이어 벨트가 바닥에 설치된 관계로 복구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벨트 틈새에 물에 섞어있던 토사가 남아있는데다 전기배선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2공장과 인접한 현대차 울산출고센터에도 물이 들어차 출고를 대기하던 차량 수십대가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현대차는 침수된 차량을 폐기처분 또는 품질테스트용으로 활용하고, 출고 대기고객에게는 새로 생산한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조는 계획했던 항의집회를 잠정 연기하고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노조는 이날 세종 정부청사 고용노동부를 방문,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계획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은 뒤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울산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시점에 투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판단했다"며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중심을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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