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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쏟아지는 의혹…이제는 차은택 씨가 답할 때

입력 2016-10-07 18:46 수정 2016-10-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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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차은택 씨 관련, CF감독 차은택 씨 관련 의혹을 저희가 다뤘는데 오늘도 관련된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르재단 설립과정에, 일각에서는 문화계 황태자라고까지 불리고 있는 차은택 씨가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물론 본인은 인정하지 않고 있죠. 이번에는 차 씨가 과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모스코스'라는 광고회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청와대 발제에서 관련 논란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에 이어 차은택 씨가 미르재단 설립을 사전에 주도하거나 깊숙이 개입했던 것 아니었냐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015년 2월 '모스코스'라는 광고 회사가 하나 등장합니다.

모스코스의 대표는 김홍탁 씨, 제일기획 출신 광고인으로 차은택 씨와 친분이 깊습니다. 김홍탁 씨는 박 대통령 이란 순방 당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 행사를 담당했던 '더플레이그라운드'라는 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김홍탁 씨는 더플레이그라운드와 차은택 씨는 관련이 없지만 '모스코스는 차 씨와 자신이 관련되어 있는 회사'라고 인정했습니다.

[신혜원 기자/JTBC 뉴스룸 (어제) : 취재진이 만난 업체 관계자는 차 씨가 국책 문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모스코스'라는 새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보였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스코스라는 회사가 사실상 미르재단의 전신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어제 뉴스룸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광고회사 모스코스는 미르재단이 설립된 지 사흘 뒤인 10월 30일 해산됩니다. 해산 당시 모스코스 대표는 김 모 씨가 맡고 있었는데요. 김 모씨는 차 씨와 친분이 깊은 후배였습니다. 그리고 그 김 모 씨는 모스코스를 해산시키기에 앞서 공교롭게도 미르재단 사무실 임대 계약자로 나섭니다. 차 씨 관련 회사 모스코스를 해산하고, 미르재단 사무실을 계약한 인물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쭉 이야기를 듣다보면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는 재단에 왜 이렇게 차 씨와 관련된 인물들이 자꾸 등장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야당은 차 씨가 재단 설립을 주도했던 '몸통'이 아니었냐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미르재단에) 관여한 일이 없다… 아는 사람 몇 사람 추천했을 뿐'이라는 차 씨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현재 차 씨는 중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인에 따르면 당분간은 들어오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차 씨는 현 정부에서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라는 직책을 맡았던 공직자였습니다. 민간인이 아니라 공인입니다. 의혹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해명해야 할 책임이 분명히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이제는 차은택 씨가 답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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