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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전에 갤노트7 리콜 부담 털어

입력 2016-10-07 11:27

"갤럭시 노트7 리콜 비용 1조 제외하면 상당히 견조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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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리콜 비용 1조 제외하면 상당히 견조한 실적"

반도체 선전에 갤노트7 리콜 부담 털어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손실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선전을 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5.55% 증가했는데 전분기(8조1000억원)기준으로는 4.18%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에 갤럭시노트7 손실액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19일 공식 출시된 이후 국내 예약 판매 물량이 40만대에 이르는 등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배터리 문제로 발화 사례가 속출하면서 같은 달 31일부터 한 달간 제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삼성전자 실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손실액이 리콜 보상 비용과 예상 기대 판매 감소 등을 더해 1조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판매량을 300만대, 스마트폰 총 판매량을 7200만대로 가정하고 발화 이슈 이후 판매 기대 이익 감소분 5000억원, 리콜 비용 300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 노트7 손실액은 약 8000억원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부담에도 삼성전자가 8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등에서 견조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문의 경우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3조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품 가격이 안정되고 경쟁사의 생산 부진이 겹쳐 출하량이 급증한 탓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LCD 가격 상승과 수율 안정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54% 증가한 약 775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전분기 대비 3분기 실적 감소는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 따른 비용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7의 리콜에 따른 비용(교체 및 판매 지역) 추정치 1조원을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상당히 견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는 다시 8조원대의 이익을 회복하리라는 분석도 있다.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크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이익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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