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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복구 본격화…남부지방 비 예보에 주민들 '시름'

입력 2016-10-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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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차바가 쏟아붓고간 뒤로 물에 잠겨있다가 하나둘 드러난 차량들, 그리고 주택과 상가의 물품들, 남부지방에 피해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명이 넘는 이재민에 침수된 차량만 2000대가 넘는데요,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또 걱정이 오늘부터 내일 사이에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와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들의 한숨이 너무 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자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침수로 쑥대밭이 돼버린 울산 태화시장엔 공무원과 군경, 자원봉사자 등 900명이 투입돼 복구를 도왔습니다.

하지만 동원된 중장비에도 미쳐 치우지 못한 상품과 가재도구가 산더미처럼 쌓여 차량 통행이 제한될 정도입니다.

시장 상인들은 전기가 끊긴데다 식사도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주먹밥과 컵라면 등으로 해결했습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 침수로 155세대 258명이 대피 중이고, 1000여 세대에서 단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 침수는 현재 2100여 대로 집계되고 있는데 일부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아직 물에 잠겨 있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늘 늦은 오후부터 내일까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 정부 부처 실무자들과 부산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열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에 대해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최대한 빨리 조치하도록 하겠다"며 "지자체 재해구호기금 9000억원을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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