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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트 세리머니' 기성용의 선제골, 진짜 시즌은 지금부터

입력 2016-10-06 20:19 수정 2016-10-0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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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7·스완지시티)가 카타르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전반 11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기성용이었다. 그는 중앙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공은 경쾌하게 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서가는 선취골을 터뜨린 그는 두 팔을 펼쳐 큰 하트를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탤런트 한혜진씨와 사이에서 딸을 두고 있다.

끝이 아니었다. 기성용은 전반 13분에도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물 오른' 기성용의 힘은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은 홍정호가 옐로우 카드를 받으면서 카타르 대표팀에 페널티킥 찬스를 내줬다. 아쉽게 1점차 리드를 동점으로 맞추고 말았으나, 기성용이 보여준 쾌조의 컨디션은 분명 청신호였다.

기성용은 올 시즌 내내 소속팀인 스완지시티에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프란체스코 귀돌린(61)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올해 프리시즌부터는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나갔고, 9월에는 2차례 선발로 출전해 주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사우샘프턴과의 EPL 5라운드 경기 후반 교체 과정에서 감독과 불편한 모양새를 노출해 구설에 올랐다. 기성용은 교체 멤버로 되돌아가 그라운드와 벤치를 오갔다.

스완지시티는 최근 귀돌린 감독과 주요 코칭스태프를 경질하고 봅 브래들리(58) 전 미국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실력과 좋은 컨디션을 갖고도 경기에 충분히 나서지 못했던 기성용으로서는 분명한 호재였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 감독 교체 소식을 들은 바 있는 기성용은 카타르전에서 가장 먼저 골을 터뜨리며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영상] '하트 세리머니' 기성용의 선제골, 진짜 시즌은 지금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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