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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집권 굳힌 '무례한 아베'…전후 최장수 총리 눈앞

입력 2016-10-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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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일본과 우리는 어떻게 지내는 것이 옳을까. 위안부 사죄편지를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아베의 발언 이후 더 자주 던져지는 질문입니다. 이런 아베가 장기집권까지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3일) : (한일 합의) 내용 이외의 것으로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안부 화해 치유재단의 사죄편지 요구를 무례한 표현으로 대응한 아베 총리.

1993년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전 관방장관이 '인간성의 문제'라며 아베를 비판할 정도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 자민당은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 방침을 굳혔습니다.

'연속 두차례, 6년까지'인 당 총재 임기를 '연속 세차례, 9년까지'로 바꾸거나 임기 제한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겁니다.

내년 3월 전당대회에서 새 당규를 확정하면 아베의 임기는 2021년 9월말 이후로 3년 연장됩니다.

아베로서는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이루지 못한 평화헌법 개정을 완수할 시간을 벌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직접 치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재임기간 2798일을 뛰어넘는 3500일 이상의 전후 최장수 총리 탄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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