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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산업은행, 박 대통령 사촌 관련기업에 특혜지원"

입력 2016-10-06 11:26

"산업은행 자회사 헐값매각…인수 자금도 특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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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자회사 헐값매각…인수 자금도 특혜 대출"

김관영 "산업은행, 박 대통령 사촌 관련기업에 특혜지원"


김관영 "산업은행, 박 대통령 사촌 관련기업에 특혜지원"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산업은행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인척과 관련된 동양물산기업에 자회사를 매각하며 저리대출 및 헐값매각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로 정권 말기 박근혜 정부의 진면목을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지난달 28일 원샷법 첫 승인 건으로 동양물산기업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한 것을 승인했고 산업은행은 인수자금으로 160억원을 지원했다"며 "동양물산기업의 김희용 대표이사 부인이 박 대통령의 사촌인 박설자씨"라고 지적했다.

동양물산기업은 박 대통령 사촌인 박씨 남편이 운영하고, 박씨 또한 2.18%의 지분을 가진 회사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원샷법의 첫 적용 대상이 돼 주목 받은 바 있다.

그는 "산업은행은 자회사였던 국제종합기계에 2011년 워크아웃 당시 639억원을 빌려줬고, 출자전환을 거쳐 동양물산에 인수시키면서 회수한 돈은 165억원"이라며 "국제종합기계는 올초 워크아웃을 졸업할 만큼 회사 상황이 호전돼 사실상 헐값 매각이란 게 시장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양물산기업이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하며 자체적으로 들어간 돈은 하나도 없다"며 "인수대금 590억원 중 160억원은 산업은행이 빌려주고 나머지는 사모펀드에서 조달했다. 산업은행이 빌려준 돈 160억원은 원샷법 지원금으로 우대금리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인수 과정·절차나 대금 조달 방식의 각종 혜택들은 사실상 대통령의 친인척 기업이라 가능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당국은 인수 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결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청와대에 경고한다"며 "정권 말 보은인사를 비롯해 자기사람 챙기기를 그만하길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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