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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태풍 중 '역대 최강'…남부지역 복구 작업 시작

입력 2016-10-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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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저희 뉴스 전해드리는 시간에만 해도 태풍 차바는 남해안으로 근접하고 있었고요, 제주에서 보여진 태풍의 위력을 중심으로 전해드렸었는데 이후 울산과 부산에서 차바는 정말 재난영화에서 볼 법한 모습들을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차량들, 침수된 차량만 천대에 가깝고요. 차뿐만 아니라 집이 통째로 떠내려가기도 했는데요. 당연히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인명피해입니다. 사망 5명, 실종 5명으로 현재까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멈추고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제 날이 밝으면서 피해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책도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태풍 차바 피해상황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4시 50분에 제주도에 상륙한 태풍 차바는 정오 무렵 동해를 통과하며 반나절 동안 남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제주도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7m에 달했고, 여수에선 초속 38.9m를 기록하는 등 역대 10월에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습니다.

물폭탄도 쏟아졌습니다.

서귀포에선 267.7mm, 울산 266mm 등 남부지방 7곳에서 일강수량이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제주도 윗세오름에선 누적강수량이 659.5mm를 기록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울산의 한 주상복합 건물 주차장에서 52살 김모씨의 시신이 발견돼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도 밤사이 5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와 복구를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입니다.

태풍은 수온이 높을수록 위력이 강해지곤 하는데, 여름보다 초가을 수온이 더 높은 데다 평년보다 수온이 1도 정도 더 높아 이번 태풍의 위력이 커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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