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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관통' 제주, 역대 3번째 강풍…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16-10-05 20:46 수정 2016-10-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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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태풍이 가장 먼저 휩쓸고 지나간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관통했는데요, 역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는데 현장에 구석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 뒤로 철제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 같은데 일단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태풍 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던 제주시 용담동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주에선 제주지역 관측 사상 역대 세 번째인 초속 56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170mm가 넘는 비가 몰아쳤는데요.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70m짜리 이 철제 지붕이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등 수백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이 일대 하천도 범람해 차량들이 쓸려갔고 남수각 일부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강풍에 크레인이 꺾이면서 주민들이 대피했고, 하예포구에서는 정박중인 5.7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또 5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단수까지 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으로 인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성산일출봉, 비자림, 만장굴에서는 매표 업무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예. 중국에서도 관광객이 4000명 오기로 했다가 갑자기 못오게 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 8시를 기해 제주에 태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중국에서 올 예정이던 항공편과 크루즈 선박이 결항된 탓인데요.

결국 유커 4000명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주공항에선 오전 9시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기 전까지 모두 25편이 결항돼 6300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들 관광객은 현재 정기편 여유 좌석과 임시편 11편을 통해 분산 수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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