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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수억 명 이메일 감시…미국 정보당국에 제공"

입력 2016-10-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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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대 규모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포털사이트 야후가 이번엔 이용자 수억 명의 이메일을 감시해온 내용이 폭로됐습니다. 지난해 이메일 계정에 감시 프로그램을 깔아 최근까지도 운영해왔다는 겁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말 5억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지만 최근에야 해당 사실을 파악한 야후.

이번엔 이용자 수억 명의 이메일을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야후가 지난해 비밀리에 특수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실시간으로 수신 이메일을 들여다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미국 국가안보국이나 연방수사국에 전달됐으며 수억 건 이상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미국 인터넷 기업들이 테러 등의 수사 협조를 위해 관련 고객 정보를 제공한 적은 있지만 대량으로 실시간 감시 의혹은 처음입니다.

관련 보도를 부인하지 않은 야후는 "자사는 법률을 준수하며, 미 합중국 법을 따른다"고만 밝혔고 미 정보당국 역시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는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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