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풍에 도시기능 마비…가장 피해 컸던 울산 상황은?

입력 2016-10-05 21:43 수정 2016-10-05 23: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5일) 아침과 낮에 제주도, 부산, 울산 등 경남 지역은 굉장했습니다. 태풍 때문에 크게 피해가 났는데, 태풍 상황을 다시 한 번 연결하면서 속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피해가 컸던 울산을 연결하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현재 태풍은 독도 저쪽 멀리 빗겨나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태풍은 독도를 지나 일본 센다이 쪽으로 향하고 있는 중인데요.

현재는 소형으로 줄어들었고 오늘 밤에는 열대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바는 크기는 작았지만 바람도 강하고 비의 양도 많았습니다. 10월에 온 태풍 중에서 가장 규모도 컸습니다.

제주 일부 지역에서 최대풍속이 초속 50m를 넘어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전국에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앵커]

4년 만에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전해진 여러가지 영상, 특히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들도 굉장히 충격적인 것들이 많았는데, 특히 울산이 피해가 컸습니다. 어떤 피해가 있었나요?

[기자]

울산엔 어제 자정 무렵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늘 오후 2시까지 총 26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진 오전 11시쯤엔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과 회야강이 동시에 범람해 도시 기능이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현재도 일부 차량들이 어지럽게 쏠려있어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강력한 동풍이 울산 왼쪽의 높은 산에 부딪치면서 많은 비를 뿌린 건데 울산은 기상 관측 이래 한 시간 최대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앵커]

아까 저희가 1부에서 정영재 기자 연결했을 때 제보 영상을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바로 지금 있는 곳, 그 다리 위에 집이 떠내려오다가 다 부서져버린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마을에서만 몇 채가 떠내려가서 파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오늘 밤 어떻게 합니까?

[기자]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울주군 천상리 마을인데요. 이 마을에서 집 세 채가 물에 떠내려간 상태인데요.

제 뒤에 있는 집도 무너져 내린 상태입니다. 마을의 나머지 집들도 침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편히 잠을 못 자고 집을 치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4명이 사망했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송전선로에 이상이 생겨 2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요. 차량 침수피해도 천여대에 달해 앞으로 복구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집 부서진 분들은 다른 데 다 피해 계십니까?

[기자]

네, 한 주민분께서는 인근에 여동생 집이 있어서 그 쪽에서 가서 오늘 밤을 묵을 예정이라고 정했습니다.

[앵커]

아 그런가요? 예를 들면 지방자치단체에서 모아서 피해 계시거나 이런 곳이 아직 없는 모양인데, 일단 알겠습니다. 정영재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침수·정전·산사태…폭우·강풍에 경남 피해 커 대구·경북지역 오후 4시부터 태풍특보 해제 부산, 밀물 시간대 태풍 상륙…항공기·선박 발 묶여 피해 '눈덩이'…인명 피해 잇따르고 남부지역 13만가구 정전 울산서 인명피해 잇따라…1명 사망·1명 실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