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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휩쓴 부산…붕괴·침수 등 163건 피해 접수

입력 2016-10-05 21:44 수정 2016-10-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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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상황이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다시 연결해 새로 들어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태윤 기자, 부산시의 피해 집계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부산시 재난대응과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현재까지 모두 16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조물 붕괴 3건, 침수 15건, 가로수 전도 44건 등인데요.

특히 간판이 떨어지거나 일부 훼손돼 떨어질 수도 떨어질 수 있는 사례가 42건이나 접수돼 추가 피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1부에서 부산 지역의 인명 피해 소식을 전해 드리면서 1명이 실종됐다고 했는데 아직도 찾지 못한 상태인가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방파제에서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어선이 잘 묶여 있는지 살펴보던 59살 허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파도가 심해져 수색작업은 중단된 상태이고 해경은 내일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수색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번 태풍 차바로 부산에서는 강풍으로 2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입니다.

[앵커]

실종된 분은 무사히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초 예상보다 피해가 더 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 특히 1부에서 전해드린 시청자 제보영상을 보면 해운대 방파제 넘어 마린시티까지 파도가 쏟아져오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피해가 큰 이유는 현지에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이곳 해운대 일대는 해안을 따라 4미터 높이의 방파제가 있었지만 태풍 차바가 몰고 온 집채만 한 파도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부산지역 해안가 일대에는 낚시로 잡을 수 있는 놀래미, 감성돔 같은 물고기에 문어와 성게까지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평소 부산지역 만조시간은 오전 10시 반쯤인데, 마침 이 무렵 태풍이 다가오면서 수위가 높아졌고, 이 때문에 바닷물 범람 규모가 커져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사실 거기 방파제는 난간으로 느껴질 정도로 높지는 않은데, 그래서 아무튼 이번에 파도 피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린시티 쪽에 아파트 1층쪽은 침수된 곳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태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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