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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 결핵발생, 최근 2년간 1.7배↑…의료기관 관리 헛점

입력 2016-10-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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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의 결핵 발생이 최근 2년간 1.7배로 증가해 의료기관 결핵 관리가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결핵 퇴치'를 위해 예방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결핵을 관리해야할 보건의료인이 오히려 감염환자로 전락하며 예방대책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의료인중 결핵에 감염된 사람은 총 367명으로 2013년 214명 보다 71.5%가 증가했다. 지난해 294명과 비교하면 24.8%가 늘어난 것이다.

결핵 협회가 매년 보건의료인을 상대로 결핵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현재 결핵협회에는 '결핵관리전담간호사' 교육과 '보건의료인에 대한 결핵관리사업' 등 교육사업이 있지만 결핵의 진단 및 치료에 치중돼 정작 보건의료인 감염 상황은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의료기관 결핵환자 발생에 따라 역학조사를 나간 횟수는 2013년 81건에서 지난해 549건으로 6.8배 증가했다.

정 의원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를 다루는 의료기관에서 결핵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결핵관리에 구멍이 발생한 것"이라며 "보건의료인 결핵 교육을 진단·치료와 함께 의료기관 근무자에 대한 자체 예방과 관리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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