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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백남기 부검영장 집행 문제 놓고 격돌

입력 2016-10-05 18:51 수정 2016-10-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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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여당 발제에서도 잠깐 얘기가 나왔지만, 고 백남기 씨의 사인을 둘러싼 논란이 정말 커지고 있죠. 특히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회의 결과 발표 이후 논란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오늘(5일) 야3당이 백남기 씨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 특검법안을 발의하면서, 이 문제가 더욱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에서는, 백남기 씨 사태와 관련한 속보를 중심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잘 아실 겁니다.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백남기 씨 문제와 관련해서 몇몇 발언을 했습니다. 그 내용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는데, 아무튼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아주 폭발적인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어떤 얘기들을 했는지 따져보지요. 먼저, 백남기 씨 사인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경찰의 물대포 위력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김진태 의원/새누리당 (어제) : 물대포 가지고 얼굴에 맞았다고 해가지고 바로 뼈가 부러질 수 있느냐 사람 뼈가 부러진다는 건 보통 상상하기가 힘든 거예요.]

김진태 의원은 이 얘기를 페이스북에 보다 자세하게 부연설명해놨습니다.

"백남기 씨의 선행사인으론 급성경막하출혈이라고 돼 있지만 안와골절상, 눈 주위 뼈가 골절된 것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대포로는 얼굴뼈가 부러질 수 없을 겁니다.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는데 머리와 얼굴에 두 군데 이상 중상을 입었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 안됩니다"라고 적어놨습니다.

김진태 의원도 검사 출신이니까 법의학에 대해서는 일반인 이상의 상식을 갖고 있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김 의원 역시 단정적인 표현은 피했습니다. 보시면 "부러질 수 없을 겁니다" "쉽게 이해가 안 됩니다"라고 얘기하신 걸 보면 말이죠.

저도 김진태 의원 주장 일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그런지 아닌지 검증 해보려고 물대포를 직접 얼굴에 맞는 사람은 없었을 테니, 맞다 틀리다 할 수 없잖습니까.

그래서 많은 네티즌들도 김 의원 주장에 수긍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직접 한번 시연해보시라' 뭐 이런 권유도 많이들 하십니다.

자, 또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적은 걸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데 대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김진태 의원/새누리당 (어제) : 이 상황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여태까지 치료해온 주치의 아니겠어요? 아니, 담당 의사가 자기 소신껏 그렇게 적은 거를 바꿔달라고 해서 그리 쉽게 바꿔줄 수가 있습니까?]

이거는 조금 동의하기 힘듭니다. 당장 서울대병원 특별조사위원장도 외인사로 하는 게 맞다, 그리고 방금 전에 대한의사협회도 이 문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정도 됐으면 논란거리임은 분명한 거 아닙니까.

자, 마지막으로 김진태 의원님, 국감장에서 백남기씨 가족의 문제를 거론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진태 의원/새누리당 (어제) : 백남기 씨의 딸, 한 사람은 아버지가 사망하는 그날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었어요. 그러면서 페이스북에다가 '촛불을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구해주세요'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이거?]

사망진단서를 정정할 거냐 말 거냐, 부검을 할 거냐 말 거냐를 얘기하는데, 유족들 사생활을 꺼내는 건 '논점 이탈' 아니냐 하는 지적도 나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조금 전 속보가 떴던데요,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했던 서울대병원 레지던트가 휴대폰 번호를 바꾼 채, 오늘 출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부에선 잠적이라고까지 하던데요. 그 얘기도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도 백남기 씨 부검 문제는 계속 논란이었습니다. 이런 소식 다 묶어서 전해드리겠고요.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 백남기 부검영장 집행 놓고 여야 격돌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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