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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부부살해 혐의 소방관 "직원들과 도박했다"

입력 2016-10-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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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부부살해 혐의 소방관 "직원들과 도박했다"


지난 8월1일 도박 빚에 시달리며 경기 안성의 이웃집에 침입했다가 집주인에 발각되자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소방관이 평소 직원들과 도박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안성경찰서는 강도살인·특수강도 미수·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된 안성소방서 소방관 최모(50)씨와 도박을 한 혐의로 동료 소방관 A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월1일 새벽 3시께 당왕동 B(63)씨 집에 침입해 B씨와 부인 C(56)씨를 미리 준비한 예리한 흉기와 둔기로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로 같은 달 15일 구속됐다.

최씨는 2009년 12월부터 도박으로 탕진한 돈 2억6000만원을 금융권으로부터 빌렸고, 월 550만원의 원리금 상환 압박을 받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숨진 B씨 부부 바로 옆집에 살면서 40년 넘게 알고 지냈고, 당시 훔쳐 나온 금품은 없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씨로부터 "직원들과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지휘했었다.

경찰은 소방관 A씨 등 5~6명을 불러 조사를 했으며, 이들이 제3의 장소에서 일명 화투로 '섯다' 도박을 한 것을 확인하고 5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을 한 경위와 판돈, 기간, 장소 등 수사를 보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와 '섯다' 도박을 한 5명을 입건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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