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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전·현직 그룹 직원이 세금 기록 유출했을 수도"
입력 2016-10-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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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세금 회피 의혹을 촉발한 문건의 유출자가 트럼프 그룹의 전현직 직원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의 오랜 측근으로 보수 성향의 정치 전략가인 로저 스톤은 4일(현지시간) '보스턴 헤럴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세금 자료 유출 배후에 대해 이 같이 지적했다.
스톤은 "그저 추측하는 것 뿐이지만 트럼프 그룹에서 일한 누군가이거나 전 직원이 그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익명의 제보를 통해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1995년 9억1600만 달러(약 1조 113억원)의 손실을 신고해 18년간 연방 소득세를 면제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톤은 트럼프의 대선 출마 전 납세 기록에 대한 조사가 그의 대권 행보를 저해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스톤은 "법적으로 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자를 대통령으로 정말 원하는가?"라며 "그는 합법적 손실을 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쓴 세법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난 내야 할 금액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자가 대통령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런 사람은 미국 대통령이 되기엔 너무 어리석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대선 출마 뒤 납세 내역을 공개를 거부해 탈세 의혹을 받아 왔다. 그는 NYT 보도에 대해 합법적인 방식으로 세법을 활용했을 뿐이라며 문제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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