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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곳, 9월 내수판매 13%↓…'파업 여파'

입력 2016-10-04 17:38

내수 3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해외 판매 전년 동월비 0.3% 증가
국내외 전체 판매는 69만3529대로 전년 동월보다 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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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3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해외 판매 전년 동월비 0.3% 증가
국내외 전체 판매는 69만3529대로 전년 동월보다 2% 줄어

국내 완성차 5곳, 9월 내수판매 13%↓…'파업 여파'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 세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종료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맞물린 탓으로 풀이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는 지난 9월 국내 시장에서 11만1159대, 해외에서 58만2370대 등 총 69만352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 실적은 지난해 9월(12만8067대)보다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0.6%↓), 8월(10.6%↓)에 이어 석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3%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내수 및 해외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70만8524대)보다 2%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을 제외한 4개사의 실적이 일제히 하락했다. 개소세 인하정책 종료에 따른 신차 구매 감소와 함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만1548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20% 급감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기아차와 한국GM도 9월 판매량이 3만8300대, 1만407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4.1% 줄었다.

르노삼성은 신규 라인업 QM6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9.6% 상승한 9222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C 등 대부분 차량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티볼리 브랜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9% 상승하며 1.2% 감소에 그쳤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34만5754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이 20.9% 줄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6.4% 증가해 이를 만회했다.

기아차는 멕시코공장 가동 본격화, 중국 내 K3 판매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증가한 총 19만7113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유럽 수출 확대의 영향으로 413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2.2% 늘었다.

한국GM은 3만1035대를 수출해 11.6% 감소했다. 수출 비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RV의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8% 줄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모델의 연식 변경으로 인한 생산대수 조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1% 줄어든 4335대를 수출했다. 이달부터는 월 1만대 규모의 2017년형 닛산로그 수출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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