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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넘긴 '폐암 신약'…'늑장공시' 의혹은 조사

입력 2016-10-04 21:38 수정 2016-10-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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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상시험중 사망자가 발생한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올리타정이 허가취소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대안이 딱히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한미약품이 임상시험 사망자를 뒤늦게 공개했단 의혹과 공시를 일부러 늦췄단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는 한미약품의 올리타정의 부작용과 폐암 말기 환자들에게 다른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올리타정에 대한 조건부 허가승인을 유지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단, 환자에게 부작용 발생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동의를 받아 사용토록 했습니다.

의사들도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물 섭취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도록 교육받게 되고 기존에 올리타정을 먹던 환자들도 전수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부작용 사례가 또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 임상시험에 참여한 남성이 부작용으로 숨졌지만, 14개월이 지난 9월에야 식약처에 보고했습니다.

한미약품이 이 사안을 늑장 공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증권감독원은 동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공시를 일부러 늦췄는지와 내부 직원이나 공매도 세력이 공시전에 정보를 미리 알고 팔았는지 여부를 집중 분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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