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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 한반도 상륙 못할듯" 4년째 비껴가는 태풍, 왜?

입력 2016-10-04 21:49 수정 2016-10-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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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태풍 차바가 우리나라 인근 해상을 지나가면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비바람을 몰고 왔지만 정작 한반도에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요. 벌써 4년째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유한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태풍이 접근하고 있지만 서울은 하루 종일 맑고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오름/서울 옥수동 : 너무 더워서 애들 긴팔 챙겼던 것 다시 집어넣고 반팔 꺼내 입혀서 (나왔어요.)]

태풍 차바가 적도에서 몰고 온 열기를 밀어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차바는 한반도에 상륙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현재까지 기상청 전망입니다.

태풍 없이 지나가는 것은 올해로 4년째입니다.

특히 올해는 유례 없이 발달한 고기압이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길을 막아 방향을 일본이나 중국으로 틀었습니다.

방향을 수차례 바꾼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례적으로 10월 태풍이 우리나라에 접근한 것도 이맘 때면 수축되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링해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에 훨씬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도 아직은 의견이 통일되지 못한 상태고, 한반도 주변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변동성이 워낙 커 연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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