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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백남기씨 딸, 아버지 사망 당시 발리여행 중"
입력 2016-10-04 17:09
"뼈 부러졌는데 엑스레이 안 찍고 특진만 받겠다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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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부러졌는데 엑스레이 안 찍고 특진만 받겠다는 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백남기씨 사건과 관련, "(백씨 사망 당시) 백씨 딸은 어디에 있었을까?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중이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씨 주치의는 적극적인 치료를 했다면 (백씨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백씨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 교수는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적었다"며 "고인이 사망하기 6일 전 급성 신부전증이 와서 가족에게 혈액투석을 권했는데도 가족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아 사망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딸은 아버지가 사망한 날 발리에 있으면서 페북에 '오늘 밤 촛불을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지켜주세요'라고 썼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고인의 선행사인으론 급성경막하출혈이라고 돼 있지만 안와골절상도 발생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물대포로는 얼굴뼈가 부러질 수 없을 것이다.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는데 머리와 얼굴에 두 군데 이상 중상을 입었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부검은 억울한 죽음을 없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 고인을 위해 꼭 해야 한다"며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 가능성이 있다면 오히려 부검은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데도 부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야당은 특검을 하자고 한다"며 "부검은 반대하면서 무슨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냐. 뼈가 부러졌는데 엑스레이는 안 찍겠다고 버티면서 특진만 받겠다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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