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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오스미 교수 "어제부터 오토파지 상태…아내에게 감사"
입력 2016-10-04 17:05
수정 2016-10-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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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의학생리학 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 공업 대학 명예교수가 4일 오전 요코하마 시에 있는 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부인 마리코 여사와 나란히 참석해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NHK 등에 따르면, 오스미 교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제 오후부터 오토파지 상태다. 언제 회복될지 모르겠지만 맥주라도 마시고 싶다"고 농담을 섞어 말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오토파지란 세포의 자가포식 현상을 가르키는 것으로, 오스미 교수는 오토파지 현상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리코 여사는 오스미 교수가 평소 자신을 놀릴 때가 많아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스미 교수는 도쿄 대학 대학원 학생 때 같은 연구실의 후배 마리코 여사와 만나 결혼했다.그는 아내에 대해 "운명의 만남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한번도 심각한 대립이 없다. 공기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마리코 여사도 "남편은 늘 조용하고 싱글벙글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있으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십여 년간 함께하며 여러 의미로 서로 도움을 줬다"고 결혼생활에 대해 말했다.
오스미 교수는 12월 10일 수상식에도 아내 마리코 여사와 함께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유롭게 연구를 할 수 있는 복을 받아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젊었을 때는 외국으로 나가 다른 문화를 접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후배 학자들을 격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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