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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북상…부울경 강풍·호우 동반 피해 우려

입력 2016-10-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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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북상…부울경 강풍·호우 동반 피해 우려


태풍 '차바' 북상…부울경 강풍·호우 동반 피해 우려


부산기상청은 4일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차바'가 일본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될 경우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재의 예상 진로로 이동할 경우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태풍의 가장 강한 중심권역에 위치하게 돼 강풍과 호우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4일 오후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중심기압 94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7m)으로 발달해 서귀포 남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차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해 5일 새벽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뒤 낮에 경남 해안을 스치면서 오후에 동해남부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풍은 조금씩 약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풍이 근접하는 5일 새벽부터 낮 사이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0m 이상의 태풍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부산기상청은 내다봤다.

차바의 영향으로 4일 밤부터 경남 해안에 비가 시작돼 5일 새벽에 부산·울산·경남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늦은 오후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부산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많은 곳 해안 250㎜ 이상)이며, 특히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부·울·경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3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울경 지역은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니 사전에 운항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해안에서는 크레인 등 항만시설과 수산증양식시설의 피해도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해상에서는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6일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남해상과 동해남부 해상으로는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니 선박들은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남·동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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