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남부지방, 태풍 '차바' 영향권…최대 400㎜ '물폭탄'

입력 2016-10-04 15:28

제주도·남부해안, 최대 순간풍속 35㎧ 이상 강풍

제주도 4~5일 오전·남부지방 5일, 태풍 영향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주도·남부해안, 최대 순간풍속 35㎧ 이상 강풍

제주도 4~5일 오전·남부지방 5일, 태풍 영향권

제주·남부지방, 태풍 '차바' 영향권…최대 400㎜ '물폭탄'


4~5일 제주와 남부지방이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권에 들며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차바는 이날 낮 12시 기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중심기압 940h㎩·중심부근 최대풍속 47㎧)으로 서귀포 남쪽 약 52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은 조금씩 약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하는 5일 새벽 중심기압 960h㎩ 내외의 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제11호 태풍 '나리'가 국내에 미친 영향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2007년 9월17일 안동 남서쪽 약 80㎞ 부근으로 육상한 나리는 제주(420.5㎜), 전라도 고흥(241.5㎜), 광양(241㎜) 등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바 있다.

차바의 영향으로 이날 늦은 오후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5일 아침 서울과 경기 북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다가 늦은 오후 대부분 그치겠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80~200㎜(많은 곳 400㎜ 이상), 남부지방·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 250㎜ 이상), 충북·강원영동 20~60㎜, 경기남부·강원영서·충남 5~30㎜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남부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순간풍속 35㎧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의 최대 영향을 받는 시기는 제주도가 4~5일 오전, 남부지방이 5일 새벽~오후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크니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기 바라며 제주도와 남부해안에서는 크레인 등 항만시설, 수산증·양식시설의 피해도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해상에서는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6일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차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해 5일 새벽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후 낮에 경남해안을 스치면서 오후 동해남부 해상으로 이동하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관련기사

[날씨] 한낮 늦더위…남부·제주 태풍 영향권 [오늘의 시선] 3년 만에 찾아온 '10월 태풍'부산시, 제18호 태풍 '차바' 대비 대책회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