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 "이번 국회 파행은 해임건의안 통과 책임을 국회의장 탓으로 돌리는 새누리당의 정략적 전술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 소속 상임위간사단 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이) 애초에 잘못된 방향으로 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집권당의 모습을 포기한 행태를 보였다"며 "흑색선전에 가까운 막무가내 폭로, 국회의장에 대한 막말, 막가파식 힘 행사로 국회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를) 초유의 일을 만들었다. 국민은 지난 1주일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는 그 이전에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원만한 운영을 위해 끊임없이 양보하고, 협치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원칙적으로 볼 때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국감 포기 국면에서는 전혀 타협하지 않고 원칙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