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부여에서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해 2명이 숨지는 등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포항의 해수욕장에서는 모녀가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1톤 트럭은 도로 한가운데 옆으로 누웠습니다.
어제(2일) 오후 5시 반쯤 충남 부여군 만수리에서 43살 백모씨가 몰던 1톤 트럭이 마주 오던 35살 허모씨의 승용차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허씨의 장인과 장모가 숨졌고, 허씨와 트럭 운전사 등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낮에 온 비 때문에 트럭이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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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쯤 전북 전주시 효자동 사거리에서는 택시와 승용차 두 대가 잇따라 부딪쳐 택시 기사와 승객 등 7명이 다쳤고, 새벽 1시, 강원도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 인근에서는 32살 남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5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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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에서 45살 정 모 씨가 두 딸과 함께 바다에 빠져 7살 난 딸은 사망하고 11살 딸은 중태입니다.
어머니 정 씨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정씨가 딸 2명을 데리고 바다로 들어갔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