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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수출, 12년 만에 세계 4위로…멕시코에 밀려

입력 2016-10-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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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자동차 수출 부분에서 10년 넘게 세계 3위 자리에 올라 있었는데요, 이 자리를 멕시코에 내주면서 4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량은 169만여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보다 14% 가량 감소한 수치로, 같은 기간 멕시코의 자동차 수출량인 181만여대에 뒤졌습니다.

한국이 멕시코에 따라잡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과 일본, 멕시코에 이어 자동차 수출 세계 4위로 밀려났습니다.

지난 2005년 스페인과 미국 등을 따돌리고 처음 3위에 오른 뒤 12년 만에 그 자리를 멕시코에 내줬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이 부진한데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까지 겹친 탓입니다.

반면 멕시코는 미국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GM과 르노-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생산 기지를 구축하면서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가 뒷걸음질 치면서 지난 8월 20개월만에 반등했던 수출은 한달만에 다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 들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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