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천절 연휴 이틀째인 오늘(2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한 가을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 소식에 각종 행사들이 취소나 연기됐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취소된 행사가 많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이 일대 차량 통행이 통제된 채 '2016 시민예술축전'의 일환으로 다양한 예술 행사가 열리고 있어야 하는데요.
지금은 우산을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할 뿐 거리는 제법 한산합니다.
오늘 폭우가 온다는 소식에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이밖에도 청계광장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서울거리예술축제도 취소됐고, 또 서초구가 주최하는 서리풀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도 1주일 연기됐습니다.
[앵커]
비가 언제까지 얼마나 내리는 것입니까?
[기자]
현재 충청도와 남부지방, 또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는 이미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 비는 점차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등 중부 지방 전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중부 지방은 50~100mm,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의 경우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충청 20~70mm, 남부 지방은 5~40mm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오늘 비로 서울 21도, 대구와 대전 24도 등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비는 내일 아침 서울과 경기도를 시작으로 낮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