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이정현 단식 중단 권고 뒤 국감 참여로 돌아서나

입력 2016-10-02 11:58

정진석 "오늘은 말려야 겠다"
비대위-의총 잇따라 소집해 논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진석 "오늘은 말려야 겠다"
비대위-의총 잇따라 소집해 논의

새누리, 이정현 단식 중단 권고 뒤 국감 참여로 돌아서나


새누리, 이정현 단식 중단 권고 뒤 국감 참여로 돌아서나


홍세희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새누리당이 2일 이정현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하도록 권고하는 안을 논의키로 하면서 퇴로가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고할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의 상태가 아주 안 좋다. 조치를 취해야지 (더이상) 안되겠다"며 "(이 대표의) 부모님께서도 같이 단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엄수된 링스헬기 순직장병 영결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늘은 (이 대표를) 말려야겠다"며 "오늘 의원들의 얘기도 좀 듣겠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이 대표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고 단식 중단 권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염동열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초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조심스럽게 전했는데 예전엔 답변을 해줬는데 전혀 미동이 없다"며 "지금 상태로는 우리가 인위적으로라도 병원으로 옮겨야 하지 않겠나하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감사 복귀 논의 여부에 "아마 이 대표가 그 전에 예기했던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거론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이날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고하고, 병원 이송까지 결정할 경우 국회 파행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이 대표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자진해서 퇴로를 열면서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국회 정상화' 관련 협상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정현 대표를 병원으로 후송시키고, 정 의장도 국회 파행에 유감을 표하고 향후 의사 진행에 중립적 자세로 임하겠다고 발표한다"며 출구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