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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군 공습 강력 경고하면서 알레포 병원 공습…사상자 수백명

입력 2016-10-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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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군 공습 강력 경고하면서 알레포 병원 공습…사상자 수백명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공습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할 경우에는 중동지역 전체와 전세계에 걸쳐서 그에 대한 반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발했지만 정작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군은 알레포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다.

이날 시리아정부군이 알레포 탈환을 위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진 공습에서 시내 동부 반군장악지역인 사크후르의 한 병원이 폭격을 당해 최소1명이 숨졌다고 영국의 시리아 인권관측소와 현지 협력위원회가 밝혔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시리아 군대에 대한 방해공작이나 폭격은 "시리아 내에서 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지각변동급의 무서운 결과(terrible, tectonic consequences )를 가져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리아내 정권 변동은 일종의 공백상태를 빚어내고 그것은 온갖 종류의 테러범들로 빠르게 채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에서의 미-러 갈등은 지난 달 9일 휴전협정이 파기된 이래 급속히 악화되어왔으며 양측이 모두 휴전협정의 책임을 상대국에 전가하면서 비방전을 펼쳐왔다. 하지만 러시아 전폭기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의 반군 지역에 대한 무차별 살상을 계속하고 있다.

1일 알레포 탈환전에서 시리아 군은 알레포시내 북쪽에 있는 전략요충지인 움 알슈키프 산을 탈환했다고 TV뉴스를 통해 발표했다.

그러나 알레포 시내 병원의 한 의사는 활동가단체인 알레포 미디어 센터에 "수천명의 민간인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알레포에서 1일 공습으로 2명이 죽고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9월30일 국경없는 의사회는 시리아정부에게 지난 주 알레포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살해당했다며 무차별 폭격의 중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알레포 동부의 보건 당국 집계에 따르면 시내에서 아직도 문을 열고 있는 병원들이 지난 달 21~26일 불과 6일 새 받아들인 부상자는 어린이 221명을 포함한 822명이었으며 사망자 시신은 96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278명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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